삶의 조각들

커피빈

와인매니아1 2015. 10. 12. 20:30

 

 

 

 

 

 

 

 

 

 

 

 

가끔은 연휴가 달갑지가 않다.

연휴 3일간 잘먹고 푹 자면서 베짱이처럼 보낸건 좋은데 게으른 자의 신체는 정직하다.

휴식이 긴만큼 편안하고 가벼워야 하는데 사실은 찌뿌둥하고 만성 소화불량처럼 속도 불편하다.

 

한달 한번정도는 보금자리를 벗어나 다른곳에서 자고 먹고 느끼며 뭔가를 체험하는 꺼리가 계획 되면 좋으련만. 남편은 본인은 물론 나까지 포항을 벗어나면 안되는줄 안다. 스스로 참여를 원해야 뭐든 시도할텐데 그냥 조용히 보내고 싶다고 기껏 영화감상 하는게 최선의 움직임이다

 

잠시 쉬다가 시작하는 월요 운동은 그래서 다른 날보다 더 버겁다. 똑같은 분량의 운동이지만 월요일은 더 시계를 자주 쳐다보게 된다. 건너뛰고 싶은 런닝머쉰을 끝내 40분 뛰고나니 땀은 비오듯 쏟아진다. 한숨 돌릴겸 북부 바닷가 커피빈 카페로 달려갓다ᆞ커피빈의 샌드위치와 커피가 맛잇다고 ᆢ오늘은 이곳이 오고 싶엇다. 호텔 1층에 위치된 카페는 사실 주차하기가 불편하다.

 

커피빈에 올때는 맛잇는 브런치를 먹어야지 햇는데 갑자기 몸이 무거운게 칼로리 조절해야지 하는 기특한 생각이 들어 그냥 커피로 만족하기로 햇다. 대신 초코렛 맛이 나고 오래볶아 진한 향이 나는 원두 빈 비에니스 블랜드를 구입햇다.

 

바다보면서 커피 마시며 책보고 조금 머물고 싶엇는데. 주변의 계모임인지 주부부대의 등장으로 난 어쩔수없이 서들러 퇴장하고 말앗다. 경관이 좋은 곳은 어딜가나 주부들의 아지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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