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조각들

브런치

와인매니아1 2017. 11. 17. 22:37

 

 

 

 

 

 

 

예기치 못한 수능 연기 사태. 지진으로 일주일 더 공부할 시간을 가지게 된것이 좋은건지 나쁜건지,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애매모호 한 혼란이 생길만하다.

 

강남 학원가는 발 빠르게 막판 점수를 올려준다는 고가의 단기 특강 뉴스도 들린다. 일주일짜리 긴급 특강은 모두 마감됐다고 하니 불안한 수험생들의 심리에 지나친 상술까지 황당하다. 수험생 중 학원에 버린 참고서를 다시 찾으러 가는 헤프닝도 씁쓰레하다.

 

학생 과외지도를 하는 지인과 여유잇는 브런치를 가졋다. 수능을 하루 앞둔 날, 조금이라도 수능 점수에 보탬이 될까 보강지도를 하던 순간 지진을 맞앗다. 학생의 공부보다 안전이 우선인 상황이니 학부모들도 학생이 집에 머무르기를 원햇다. 그러니 원치않는 여유로운 시간이 주어진 것이다.

 

학생에게 애살과 열정이 잇어 보강지도를 해준것인데 이런 불안한 여건이 조성되니 그녀 마음도 편치 않앗을 것이다. 그기에 난 밝게 웃으며 지진에 대한 무신경을, 태평스런 행위에 그녀는 부러워한다. 나의 며느리 말을 빌리자면 '어머니는 참 침착하시다' 가 칭찬인지 무딘지 가끔 헷갈릴때가 잇다. 하지만 여전히 여진의 여파가 간헐적으로 이어지니, 며칠후 여행 나가는데 지장이 야기될까 조금은 걱정은 된다.

'삶의 조각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동존이  (0) 2017.11.27
만추(晩秋)의 막바지  (0) 2017.11.26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 보물섬 뮤지컬  (0) 2017.11.10
가을 국화축제  (0) 2017.10.26
41회 미술관음악회  (0) 2017.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