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조각들

행복은 어디서 오는가?

와인매니아1 2020. 5. 9. 21:26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두고두고 회자되는 영화 “봄날은 간다” 제목이 연상되는 오늘이다. 5월 초입부터 초여름 더위가 찾아왔다. 반팔착용도 더운데 일상에 자리잡은 마스크까지 날씨못지 않게 마음까지 답답하다. 지속된 강한 볕과 그 누적된 열기, 맑간 하늘표정들을 보면 마음이 밝아야 되는데 도무지 행복한 느낌이 일어나지 않는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핑계로 혼자만의 시간이 갈수록 길어지고 있어 웃을 일이 드물다.

 

 

인간은 행복하기 위해 산다는 통념은 누구나 의심하지 않는다. 행복은 모든 사람이 바라는 삶의 최종 목표라고 한줄로 정의 내리곤 했는데 요사이 행복이란 단어가 왠지 낯설고 우리네와 무관한 느낌이 든다. 우리는 행복을 연상하며 돈을 떠오르게 된다.

경제적인 풍요와 행복은 과연 비례할까? 라는 질문에 대체로 예스라고 답할 것이다.

 

요즘 전 국민들에게 나라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준다고 한다. 너나없이 공짜돈이니 기대감으로 기분좋은 느낌을 받을지도 모른다. 과연 그 공짜돈의 유효기간은 어느 정도일까?

 

 

매끼 식사를 해결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돈은 매우 중요한 행복의 조건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기본적 욕구가 충족될 경우에는 더 이상 돈이 행복의 추가 요건이 되지 못할수 있다. 그러니 전적으로 돈은 행복을 위한 필요조건 중 하나이지, 절대적인 부분을 차지하지 않는다.

 

주변에 충분히 먹고 살만한데도 불구하고 돈을 버는데만 모든 에너지를 소비하고 자신을 돌보는데 인색해 행복과 점점 멀어지는 경우도 있다.

 

그럼 우리는 언제 행복을 느끼는 걸까? 행복은 한번에 해결되긴 어렵다. 모든 쾌락은 곧 소멸되기 때문에 한번의 커다란 기쁨보다 작은 기쁨을 느끼는 것이 절대적이다. 행복은 기쁨의 강도가 아니라 빈도라는 말이 있다. 행복해지려면 좋은 사람과 식사하고 대화하는 것이 가장 행복한 순간중의 하나라고 말한다. 인생에 있어 대확행이 몇번이 있을까 고민해본다면 차라리 소확행의 작은 행복을 만끽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